구글이 한국에서 '구글신화'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검색시장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구글코리아는 올해를 한국시장 공략 원년으로 선포했다. 구글 본사는 최고경영층 인사를 잇따라 한국에 보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 세계 구글 연구개발(R&D) 업무를 이끌고 있는 캐넌 파슈파티 기술총괄 책임자가 이번주에 방한해 한국 R&D센터 운영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동영상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사이트 유튜브 공동창업자가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해 구글코리아 관계자와 미팅을 했다. 구글코리아는 우선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최근 2.8GB 용량 무료 이메일 계정인 G메일을 국내 모든 인터넷 사용자에게 오픈했다.

여기에 한글 서비스를 시작한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등 문서작성 프로그램 무료 제공에도 나섰다. 구글은 모바일 검색 분야로도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 네티즌을 대상으로 '구글' 브랜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숙 구글 홍보책임자는 "지난 1년간 R&D 분야를 중심으로 구글코리아 인력이 5배가량 늘어난 40명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확대하며 구글 수익모델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최대 150여 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발빠른 행보는 한국 검색시장에서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2000년 9월 한국어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구글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현재 구글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방문자수 기준)은 주간 방문자 수가 2000만명을 넘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업계 '빅3'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하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국내 네티즌들은 한 화면에서 다양한 검색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구성을 선호한다"며 "구글은 진출 초기 네티즌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하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시장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구글코리아 앞날에 대한 업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구글측이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광고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문화적 배경이 큰 역할을 하는 검색 분야에서 구글이 국내 선발주자들을 따라잡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Commerce/Electronic  |  2007/03/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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