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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한 김우중의 때늦은 눈물
기업 사례로 본 참모 조직 대우 위기 때 모두 “괜찮습니다”… 구본무·최태원 회장은 전문가형 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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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시기를 살고 있다. 기업 총수나 CEO도 마찬가지다. ‘나 홀로’ 판단하고, 손쉽게 결정하던 ‘만만한’ 시대는 갔다. 반듯한 참모가 없으면 CEO도, 기업도 살아남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기업 참모의 자격은 무엇일까. 국내 기업들의 참모진 운영 사례를 통해 21세기에 필요한 기업 참모상을 짚어봤다. 전두환 정권은 1986년 ‘해운산업 합리화 조치’를 내렸다. 제품 물동량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해운회사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였다. 불똥은 대우그룹에도 튀었다. 대우그룹은 해우선박, 대양선박, 대우조선을 계열사로 두고 있었다. 김우중 회장의 고민은 깊어갔다. 해운회사를 버릴 수도, 서슬 퍼런 군부정권의 칼날을 거역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당시는 정경유착이 심했던 시절이다. ‘천하’의 김우중 회장도 어쩔 수 없었다. 곧바로 미국 최고 선박회사 US Line과 매각협상을 시작했다. 86년 ○월 ○일 오후 8시. US Line 협상단 20명과 김 회장이 힐튼호텔 오랑제리 뷔페에서 비밀리에 마주 앉았다. 대우그룹 핵심참모 10여 명도 참여했지만 협상은 김 회장이 주도했다.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계속된 마라톤 협상 내내 김 회장은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처리하고 의견을 나눴다. 대우그룹 참모들은 그야말로 마네킹 신세였다. 협상이 끝날 즈음, US Line 관계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Chairman is a tough guy, but staff is a weak.” 김우중 회장은 타고난 장사꾼이다. 세계경영을 꿈꿀 정도로 야망 또한 컸다. 자수성가한 덕분인지 실물경제도 능했다. 대우그룹 참모들은 완벽한(?) 주군 앞에 머리를 조아리기 바빴다. 부실한 참모진은 결국 김 회장의 눈과 귀를 막았다. 그의 독주에 대해 쓴소리를 해줄 만한 참모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우그룹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을 때조차 참모진은 총수의 판단과 능력에 기댔다. 김우일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98년, 대우의 붕괴를 예감했다. 회계장부가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그로선 방어수단을 마련해야 했다. 그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곧장 국내 굴지의 A회계법인을 찾아가 천문학적 용역비 지급을 약속하며, 대응방안 마련을 부탁했다. A회계법인 대표도 흔쾌히 승낙했다. 남은 것은 김우중 회장에게 보고하는 것뿐. 김우일 본부장은 회장 집무실로 찾아가 직접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김 회장은 당시 대우그룹 참모 3명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한 참모는 “방어는 무슨 방어”라며 “회장도 건재하고, 정부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제 끝이구나’라며 크게 낙담했다. 공교롭게도 그로부터 3일 후. 방어를 약속했던 A회계법인이 정부 지시를 받고, 대우그룹 실사에 착수했다. 방어군이 졸지에 공격군으로 돌변했던 것. 김우중 회장은 속수무책이었고, 참모진은 우왕좌왕하기 바빴다. 김 본부장은 “대우그룹에 훌륭한 참모조직이 있었다면 역사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며 회한에 잠겼다. 참모는 리더의 눈과 귀다. 조직의 심장 소리를 리더에게 들려주는 청진기와 같다. 리더는 참모를 통해 조직을 보고, 느낀다. 훌륭한 참모를 보유한 리더들이 ‘소통’에 능한 이유다. 반대로 참모가 부실하면 리더는 고립되기 십상이다. 리더가 독주할 가능성도 높다. 경영능력 하나만큼은 천하 제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우중 회장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LG그룹 참모 출신 오세희 그린우드21 컨설턴트는 “참모와 리더는 불가원 불가근의 관계”라며 “훌륭한 참모는 리더를 보좌할 뿐 아니라 그들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기업 참모조직은 리더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권위형 리더의 참모조직은 대개 약하다. 리더의 생각을 하부조직에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이 주요 임무다. 의사전달 구조도 상의하달이다. 반대로 화합형 리더의 참모조직은 활기를 띤다. 메신저 역할뿐 아니라 하부조직의 의견을 리더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일종의 양방향 소통조직이다. 김영훈 연세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리더가 열린 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참모들의 행동반경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무엇보다 리더가 참모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내 대기업들은 참모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경영쇄신안이 발표되기 전 삼성그룹 참모조직은 규모가 크고 탄탄했다. 가장 시스템화돼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는 이병철 창업주, 이건희 전 회장의 리더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병철 창업주는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가졌다. 웬만한 배짱이 아니면 이 창업주 앞에서 말 한마디 건네기 힘들었다고 한다. 삼성중국 수장을 지냈던 이필곤 알티캐스트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는 앞을 내다보는 혜안, 냉철한 판단력을 갖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이 창업주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 창업주가 권위형 리더였던 것은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 참모의 말을 경청했다. ‘1문1답 방식’으로 참모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었다. 이를 통해 조직의 문제점을 여과 없이 파악했고, 참모진의 역량을 강화시켰다는 게 이필곤 회장의 말이다. 이건희 전 회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핵심 참모진에 권한과 재량을 줬다.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큰 그림을 제시할 때를 제외하곤 참모들의 의견을 존중했다. 삼성 참모회의에서 늘 난상토론이 펼쳐졌던 이유다. 삼성그룹의 참모조직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권한과 책임이 막강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병철 시대 참모조직인 ‘비서실’ 규모는 15개 팀 250명에 달했다. 이건희 전 회장 때의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도 100여 명 인원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들 참모조직은 규모만큼이나 큰 성과를 올렸다. 이병철 비서팀은 삼성그룹의 안정적 성장 발판을, 이건희 참모조직은 고속성장을 이끌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문제도 노출했다. 참모조직의 권한과 책임이 커짐에 따라 ‘옥상옥(屋上屋)’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현재 ‘경영실험’에 들어갔다. 참모조직인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계열사별 독자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참모조직의 단점을 극복,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선 삼성의 실험이 다른 대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면 우려도 있다. 계열사별 독자경영체제가 과연 시스템화돼 있었던 참모조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삼성의 자랑이었던 신속한 의사결정, 과감한 투자가 유지될지도 미지수다. 현대차그룹 참모들의 권한은 상대적으로 작다. 1실, 3담당, 7팀으로 구성된 만만찮은 참모조직인 기획조정실을 두고 있지만 이들의 역할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 역시도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과 관련이 깊다. 정 회장은 현장을 지휘하면서 주요 의사결정을 직접 내리는 실무형 경영자다. 그룹 차원의 굵직한 현안은 자신이 결정한다. 참모들의 판단과 조언은 정 회장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이 때문인지 정 회장에겐 손에 꼽을 만한 핵심 참모가 없다. 정 회장 스스로도 한 사람을 중용,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수시교체를 통해 권력이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 정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김동진 부회장조차 현대차의 생산·판매·재무·기획을 담당하고 있을 뿐, 그룹 전체를 총괄하지 않는다. 기획조정실 수장도 수시로 바뀐다. 이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다. 한편에선 정 회장의 불도저식 경영스타일에는 참모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정 회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라인(Line)조직이 탄탄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약한 참모조직 때문에 정 회장에게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일 전 본부장은 “진짜 참모는 주머니에 사표를 넣고 다니면서 리더의 옳지 못한 선택을 견제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정 회장에게도 쓴 소리를 해줄 만한 참모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숱한 구설에 시달렸다.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구속되는 아픔도 겪었다. 만약 그에게 쓴 소리 하는 참모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대우, 삼성, 현대차 사례는 참모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참모조직이 부실하면 기업의 명운을 장담하기 힘들다. 쓴 소리를 잘해야 참모 자격이 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21세기 기업에는 또 다른 유형의 참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21세기는 격동의 시대다. 변화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기본과 정도에 충실하면서도 통념을 탈피할 수 있는 혁신형 참모가 필요하다. 리더의 식견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전문가형 참모도 절실하다. 실제 전문가형 참모를 등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LG그룹과 SK그룹이 대표적이다. LG그룹의 참모조직은 삼성그룹, 현대차그룹과 다르다. 구조조정본부 등 공식 참모조직이 없다. 오히려 LG경제연구원이 구본무 회장의 참모조직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LG그룹에 대한 비전 제시는 LG경제연구원의 몫이다. 구 회장이 신규투자와 사업철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브레인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 회장의 ‘왕 참모’ 강유식 부회장도 따지고 보면 ‘비서 기능을 하면서 쓴 소리를 해야 하는’ 일반 참모가 아니다. 전문가형 참모다. 그는 LG 최고의 브레인이다. 공인회계사인 만큼 수리에 누구보다 밝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글로벌 참모로서 제격이라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그는 LG그룹의 ‘전략통’으로 교육받고, 성장했다. 문제의 핵심을 뽑아내 단순화하는 데 그만 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강 부회장은 LG그룹의 구조조정, 지주회사 개편 등 굵직한 변화를 진두 지휘했다. LG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도 그의 머리에서 대부분 나온다고 한다. 강 부회장을 비롯한 LG 참모들은 폭넓은 재량은 가지고 있지만 권한은 막강하지 않다. 계열사를 직접 통제하거나 지시를 내리는 일도 없다. ‘월권금지’는 LG 참모들이 지켜야 할 제1원칙이다. 전문적 보좌기능에 전념하라는 것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그룹 총괄업무를 담당하면서 총수를 보좌하는 일반 참모조직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제는 ‘전문가형 참모시대’라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다. 최 회장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박영호 SK㈜ 사장을 찾는다. 근무하는 층도 33층(박영호), 34층(최태원)으로 지근거리다. 박 사장은 전문가형 참모의 전형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포스코 경영연구소 상무를 지냈다. SK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이끈 주인공도 그다. 박 사장은 지금도 SK형 지주회사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주식으로 연결된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네트워크형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박 사장은 최 회장의 수족, 최측근, 그룹 2인자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그저 브레인이자 전문가형 참모일 뿐이라고 말한다. 최 회장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 유정준 SK R&C 사장도 박 사장과 마찬가지로 전문가형이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를 마친 유 사장은 최 회장의 해외프로젝트를 보좌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충식 SK 매니저는 “최 회장은 전문가적 식견을 가진 참모를 선호하고, 이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며 “최 회장이 SK경제연구소 연구원들과 수시로 만나면서 의견교환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SK경제연구소는 최근 에너지, 통신분야 등 주력사업군에 대한 지식과 세계경영 흐름 등 글로벌 식견을 최 회장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세희 컨설턴트는 “현대 기업조직은 상호 네트워크가 돼 있기 때문에 기획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 참모조직 역할은 이전만큼 중요하지 않다”며 “이에 따라 현대 기업의 참모는 전문가형이 배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래야만 살벌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1세기 경제 정글에서 (국내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 독주한 김우중의 때늦은 눈물 (0) | 2008/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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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Perlow(ZDNet.com)=정리, 박효정 기자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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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아직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이며, 비공식적으로는 ‘종신독재자’이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 이후 그의 건강 상태는 늘 업계의 관심거리였고, 최근 잡스는 부쩍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다시금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 잡스가 애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과연 애플은 잡스가 떠날 때를 대비해 유효한 이행 전략을 세우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잡스가 없는 애플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빌 게이츠 회장이 회사의 일상적 업무보다는 개인적 프로젝트에 더 시간을 할애하기로 결정한 뒤 회사 설립 때부터 후계자 교육을 받아온 스티브 발머가 CEO에 올랐지만 ‘윈도비스타’ 문제에서 보듯 전임자만큼의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델 컴퓨터 창립자 마이클 델도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케빈 롤린스 CEO의 3년간 재임 기간 중 시장점유율이 하락하자 회사 재건을 위해 복귀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팜의 경우는 도나 더빈스키와 제프 호킨스가 결별한 후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쇠퇴해버렸다. 더빈스키는 지금도 임원을 맡고 있지만 팜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했다. 만약 잡스가 사임하면, 애플은 다시 지도자 부족을 겪게 될까. 아니면 잡스는 전통과 이데올로기를 계승하는 후계자 집단을 양성하고 있을까. 충분히 제도화된 지식이나 잡스의 가르침이 문서로 정리돼 경영진들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인가. 이 모든 의문에 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스티브 잡스 본인뿐이다. 애플은 한때 잡스도 가 있던 NeXT라는 ‘대피소’에서 회사 재건에 힘을 쓴 여러 인재를 키워냈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특히 오랜 세월 동안 잡스의 뒤를 이은 ‘넘버2’로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수장이었던 에이비 테바니안은 2006년 애플을 떠나 텔미네트웍스의 이사로 취임했다. IBM 출신인 팀 쿡은 지난 2004년 잡스가 췌장암 치료를 받았을 때 임시 CEO를 맡긴 했지만, 잡스가 회사를 떠나야 할 경우 CEO로서 장기적인 회사 운영 비전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애플의 고위급 임원으로서 남아 있는 NeXT 출신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버트랜드 서렛과 사이나 타마돈 등 2명뿐이다. 잡스의 노선을 계승할 사람에 어울리는 재능이 둘 중 누구에게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잡스가 애플을 떠날 경우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지도체제만이 아니다. 잡스의 이념을 따랐다가 시장의 현실 적응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우려가 높다. 타사 ‘X86’ 하드웨어에서 ‘OS X’ 라이선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 잡스였음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독점 판매권’이 과거의 것이 되면, 애플은 미국내에서 AT&T 외에 경쟁 이동통신사에도 ‘아이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잡스는 시장 비전이나 섹스어필, 현재의 성공을 가져온 그 독자적인 교묘한 상업주의를 애플에 가져다 주었지만, 그러한 ‘전통’을 버리는 것이 애플이 진정한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누가 되든, 언제가 되든, 잡스 이후의 애플을 이끌 사람이 어떤 이념을 가진 어떤 사람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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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마케팅] “고객은 왜 “Feel” 을 요구하는가 ?” (0) | 2008/06/04 |
최근 고객의 구매성향은 단순히 제품의 특징이나 제품이 주는 이익에 구매 성향이 좌우되지 않습니다. 합리적인 제안보다는 제품에 담긴 이야기나 자신만의 감성을 자극하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성중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감성이 언제부터 이렇게 소비자들의 구매니즈(Needs)를 바꿔놓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대의 대세가 감성사회인 것은 부인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화점 , 대형할인점에 이은 3차 유통혁명시대의 키워드로 온라인과 함께 “감성’을 꼽고 있을 정도 입니다.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중 80%는 감성적인 이유로 물건을 사고 나머지 20%는 논리적인 판단에 의해 물건을 산다고 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물건을 살 때 조금은 비싸지만 남한테 꿀리지 않기 위해서 브랜드를 고집하거나 , 쇼윈도에 잘 매칭된 코디(Cody)에 내가 입으면 어울릴 것 같은 자뻑(?)에 빠져 구매했거나 , 백화점에서 은은하고 편안한 음악에 빠져 쇼핑을 오래 했거나 하는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든 행동은 고도로 조합된 감성마케팅에 이끌려 구매를 한 것입니다. 감성을 활용한 마케팅은 고객의 구매를 자극하기 위하여 유형의 상품 가치보다 개개인의 감성코드에 초점을 맞춰 개인의 경험이나 무형의 이미지가 전달하는 “감성가치제안(Emotion Value Offer)에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우린 가끔씩 “필(Feel) 이 꽂히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필(Feel)이 통했다.”는 말도 합니다. 이렇게 애기 할 때 우리가 느끼는 일부분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감성에 전달한 느낌을 애기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필(Feel)이라는 것은 다양한 속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생각했던 꿈 일수도 있구 , 이제까지 했던 경험 일 수도 있구 , 이제까지 가졌던 어떤 느낌이 될 수 도 있구 오감에 의한 전달 일 수도 있는 필(Feel)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한마디로 감성을 활용한 마케팅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필(Feel)을 꼽는 것”을 말하고 , 고객입장에서는 “필(Feel)이 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필을 꼽고 , 통하도록 하는 수단으로 고객의 Feel을 자극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상형 , 경험 , 느낌 , 오감 등의 총체적 감성들을 활용 하는 것입니다.
고객은 왜 “Feel” 을 요구하는가 ?
그런데 갑자기 왜 고객들은 이제까지 합리적인 이성에 의한 판단에서 자신도 모르는 “Feel”를 갑자기 꽂기를 원했을까요? 아마도 이러한 질문은 소비자들의 변화에서 먼저 찾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갑자기 대학 때 읽었던 소설이 생각나는데 “내가 누구인지 말 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제목처럼 예전에 소비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못하고 말할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스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남들과 차별화 된 개인의 개성이 중요시 되면서 “개인의 감정과 경험”에 충실해 졌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구매하도록 하는 가장 큰 동기는 논리적인 데이터나 사실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본래 자신이 사고 싶은 대상에 편안함을 느낄 때, 뭔지 모르게 신뢰가 갈 때, 모든 것이 기분 좋고 자연스러울 때 비로소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분이 불편하거나, 누군가에게 강요 당하는 기분을 느끼거나, 언짢은 경험이 있다면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크고베(Marc gobe’)는 “감성디자인 감성브랜딩” 에서 감성마케팅 시대에는 이제까지 개인이 가지지 못했던 감정과 경험에 충실한 “개인화된 관계의 차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전통적 마케팅 과 감성마케팅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가 소비자에서 사람으로 변화입니다. 이제까지 기업은 소비자를 애 다루듯이 잘 구슬려 기업이 목적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였습니다. 또한 기업과 분리되어 정복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하여 전쟁에서나 쓰이는 온갖 전략이나 전술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꼬~옥 이겨서 “소비(消費)”를 하는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소비의 대상” 이 아닌 사람으로서 존중 받고 개인으로서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사람다움” 이라는 것입니다. 남들과 똑 같기보다는 자기자신의 개성을 표출하여 자아실현 할 수 있는 욕망에 충실한 소비자이기를 바라는 거죠!! 두번째가 상품에서 경험으로 변화입니다. 백화점에 가면 고객들이 상품을 두고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수영복 매장에서는 지난 여름날 바다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는 추억을 의류매장에서는 누가 이옷과 똑 같은 옷을 입었더니 예쁘더라 고하는 애기 등 시시콜콜하게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넘쳐 나오고 있습니다. 고객은 이제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상품에 담긴 이야기나 경험을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이러한 상품을 구매하므로 자기자신의 개성을 강조 할 수 있으며, 경험이나 느낌을 충족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번째가 아이덴티티 (Identity)에서 개성으로 변화입니다. 고객은 기업이 제시한 아이덴티(Identity)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성을 표출 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제시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하나의 사항이나 관심에 지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고객은 이제 “똑같음의 부여”보다는 개성이라는 “남들과의 다름”를 통하여 자신을 표출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네번째가 기능에서 느낌으로의 변화입니다.
고객은 제품을 조목조목 따지기 보다는 제품이 전달하는 경험이나 디자인의 느낌등에 좌우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충동구매”라는 말처럼 제품의 주는 순간적인 느낌에 이끌려 구매를 해버리고 마는 것 입니다. 고객이 받는 순간적인 느낌은 다양한 요소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쇼윈도에 화려한 디스플레이(Display)된 웨딩드레스를 보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커피향을 통해 편안함을 느낌을 받기도 하며 , 불량식품을 보면서 옛날 초등학교 시절을 추억에 빠지기도 하는 등 고객은 제품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섯번째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서 대화로의 변화입니다.
여섯번째가 서비스(Service)에서 관계로의 변화입니다. 사람은 사회에서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케팅도 끊임없이 고객과의 관계를 맺어야 지속적인 구매를 창출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관계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 일시적인 선심이 아니라 좋은 느낌이나 신뢰를 통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마케팅에서는 고객을 일방적인 상품 판매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였지만 감성 마케팅에서는 상호존중 해야 하는 동반자로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 개개인은 자기자신의 개성과 경험을 존중하며 지속적인 좋은 관계를 맺어나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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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 'BR' 뜬다
기업은 물론 관공서까지 'BR 대열'...'고객과의 소통'이 강점
미니홈피를 제치고 대표적인 1인미디어로 자리잡고 있는 블로그가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기업 홈페이지 대신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방적인 자사 상품소개 위주의 기존 홈페이지와는 달리, 트래백과 댓글, 이용자 후기 등 고객들과 의사소통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다는 블로그의 강점이 부각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기업은 물론 관공서들까지도 앞다퉈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BR(Blog Relation)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별도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영향력 있는 파워블로그를 아예 홍보대사로 임명하거나, 블로거 체험단을 운영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일반 국민들에게 자원순환의 의미를 쉽게 전달한다는 취지로 블로그를 오픈했다. 또 네티즌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인기 블로거인 백선희씨를 블로그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백씨는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bbsh1105)에 환경자원공사의 마스코트 '자원이'를 내걸고 자신의 블로그에서 재활용 캠페인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환경자원공사 강희태 기획홍보실장은 “백선희씨의 생활 리폼은 작은 의미의 자원순환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통해 효과적인 노출로 네티즌들의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 전환에 적잖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아교육업체인 베네세코리아도 포털사이트에서 육아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손금란씨를 블로그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매일 수백명이 찾는 손금란씨의 블로그에 베네세코리아의 유아교육전문 브랜드 '아이챌린지' 교재 체험 후기를 꼼꼼히 올린 것을 보고 베네세코리아에서 홍보대사활동을 제안한 것.
베네세코리아 관계자는 "일반인이 실제 체험을 토대로 후기를 올리는 형식의 블로그 활동이 정보를 접하는 이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욕실 브랜드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 역시 일반 소비자들에게 욕실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욕실 리폼 방법과 깨끗한 욕실 청소년 등 욕실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http://blog.naver.com/amstdsun)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인테리어나 DIY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있는 주부 블로거들과도 정보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생활가전업체 웅진쿠첸은 주부블로거로 활동하고 싶은 주부들에게 블로거가 되기 위한 특별강연, 제품지원, 자기계발비 등을 지원하는 '쿠첸스타 블로거'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선정된 주부들은 웅진쿠첸의 신제품을 무료로 체험해보는 것과 동시에 '본인이 직접 찍어보는 요리 UCC', '같은 요리 다른 사진전'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그 가운데 3개월의 교육 기간을 우수하게 보낸 주부블로거에 대해 자기 계발 계획서를 심사 이후, 최종 2명이 선정, 선발자에게 100만원의 자기 계발비를 후원한다.
이정도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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