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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 바다폰 ‘웨이브’를 통해 자사의 첫 번째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소셜 허브(Social Hub)를 선보였다. 글로벌 하드웨어 강자가 선보이는 첫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면에서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셜 허브가 휴대폰 주소록을 중심으로 구글, 야후, MSN, AOL 등 해외 주요 포털의 이메일, 메신저 서비스와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휴대폰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설명으로는 실제로 어떤 서비스가 될 지 감을 잡기 어렵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소셜 허브의 기능을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자.
소셜 허브의 중심에는 휴대폰 주소록이 있다. 소셜 허브의 주소록은 단순히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등록된 친구의 최신 히스토리와 메신저 상태, SNS 업데이트 정보까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준다.
소셜 허브 주소록 기능(순서대로 Info/History/Activities/Media, 출처 : socialhub.samsungmobile.com)
예를 들어 주소록에서 야후 메신저에 로그인 됐다고 표시되는 친구를 클릭하면 바로 메신저 대화가 시작된다. 페이스북에 업데이트된 친구의 최신 사진을 보고 싶을 때에도 일일이 페이스북 앱을 실행시킬 필요가 없다. 주소록에서 내 친구의 SNS에 올라온 사진까지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셜 허브의 메시지와 이메일, 캘린더와 ‘내 계정’ 기능은 내장된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된다.
메시지 항목을 실행하면 문자메시지는 물론 이메일과 SNS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메시지를 한 곳에서 보낼 수 있다. 이메일 항목에서는 여러 종류의 이메일 계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한 번만 설정을 해두면 다양한 이메일 서비스에 별도로 로그인 할 필요가 없다. 필요하다면 각 계정 별로 메일을 구분해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소셜 허브의 이메일 기능(출처 : socialhub.samsungmobile.com)
캘린더 기능에서는 여러 포털의 캘린더 서비스와 SNS의 스케줄 정보를 하나의 캘린더로 종합해서 보여준다. 양방향 동기화가 지원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모든 서비스의 계정 정보는 ‘내 계정(My Account)’ 항목에서 통합 관리된다. 내가 사용하는 포털과 SNS의 ID, 비밀번호를 한 번만 등록해두면, 다음부터는 일일이 로그인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접속할 수 있다.
소셜 허브의 ‘내 계정’ 기능 (출처 : socialhub.samsungmobile.com)
이러한 기본 기능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단, 실시간 푸시 기능을 사용하고 싶으면 각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일정한 이용료를 내면 이메일과 SNS, 캘린더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소셜 허브가 이목을 끄는 이유는 하드웨어 강자 삼성전자가 글로벌한 규모로 선보이는 첫 번째 서비스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통사와 협력해 윈-윈을 도모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쉽게 설명한다면 소셜 허브는 이동통신사에 휴대폰만 제공하면서 매출을 올렸던 삼성전자가 통신사가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데이터 서비스를 만들어 제안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소셜 허브를 위해 전세계 여러 이통사와 함께 이통사의 통신 인프라에 푸시 엔진과 서버를 구축하고 있다. 제대로된 푸시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인프라를 가진 이통사와 직접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프라는 삼성전자가 직접 투자, 관리하고 소셜 허브 서비스를 통신사가 수용할 경우 삼성전자의 인프라와 통신사 인프라를 연동한다.
이통사는 실시간 푸시 기능을 지원하는 소셜 허브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부가서비스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포인트로서 소셜 허브를 강조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전략 모델 ‘갤럭시S’와 첫 번째 바다폰 ‘웨이브’를 포함해 앞으로 출시할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소셜 허브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사진)도, 지난 3월 23일 북미지역 최대 통신 전시회인 CTIA(Cellular Telephone Industries Association) Wireless 2010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S 라이프(Smart Life)를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해나가겠다”라고 선언하며, S 라이프를 구현할 핵심 서비스로 소셜 허브를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해외와 달리 곧 출시될 갤럭시S의 국내 모델에서는 소셜 허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지난 8일 열렸던 기자간담회에서 소셜 허브가 탑재된 갤럭시S를 만져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갤럭시S는 핵심 기능은 제외돼 있었다. 비록 갤럭시S가 기대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할 지라도 해외에 적용된 서비스가 국내 미탑재 형태로 출시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으로 “국내의 경우 국내 포털 서비스와 SNS를 추가해야 하는 작업이 아직 남아있고, 이통사와도 협의가 끝나지 않아 소셜 허브 기능이 빠지게 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협의되는 사항에 따라 추후 업데이트부터는 소셜 허브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소셜 허브를 자세히 둘러보니 포털과 SNS 서비스를 휴대폰의 기본 기능과 짜임새 있게 엮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이통사와 협력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소셜 허브의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은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았다. 특히 소니 에릭슨의 타임스페이스 기능과 HTC의 센스 UI처럼 이러한 기능을 주소록 뿐만 아니라 터치위즈 UI 전체에 녹여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행보를 볼 때 이번 소셜 허브가 이동통신사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또 다른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이번 소셜 허브의 성공 여부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의 차별화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해 보인다. 통신사들의 데이터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에 삼성전자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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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폰 시대를 연다. 구글폰 넥서스원 (0) | 2010/01/06 |
사실 넥서스원이 가진 의미는 헤아리기 힘들겁니다. 개발의 의미나 기능적으로나 눈여겨 볼 부분이 많으니까요. 다만 그 가운데 구글이 이렇게 빨리 넥서스 원을 출시할 수 있던 배경은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HA)의 힘이라고 해도 지나친 게 아닐 겁니다. 구글이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발표한 뒤 단말기 제조사와 부품,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모인 개방형 플랫폼 연합인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를 통해 갖가지 기술적 자산들을 공유하면서 업계의 요구에 맞는 더 빠른 기술의 진화를 이뤄내는 힘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구글 역시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진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마켓 플레이스와 앱스토어 등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윈도 모바일이나 아이폰과 다른 생태계를 확장함으로써 시장의 크기와 가치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업계가 개방을 통한 기술의 공유와 그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더욱 확장되고 있는 것이지요.
넥서스원의 구글 애플리케이션은 크게 7가지. 구글 맵을 연동하는 맵스, 피카사와 연동하는 갤러리, 유투브, 안드로이드 마켓, G메일, 웹브라우저, 그리고 구글 보이스지요. 물론 검색이 기본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구글 어스는 이번 발표에서 데모를 시연했기에 머지 않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구글 보이스. 애플이 아이폰의 앱으로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서비스로 알려지기도 했지요. 그랜드센트럴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구글 보이스는 구글의 인터넷 전화 관리 서비스로 음성 메시지의 녹취록과 컨퍼런스콜, SMS 문자 검색 등을 포괄한 서비스로 이것을 포함했습니다. 종전에는 초대를 받아 쓸 수 있었지만, 번호가 부여된 넥서스원에서는 초대 없이 바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이용하면 전화를 빼고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관리 기능을 구글이 맡게 되므로 이와 관련된 이통 업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듯 보입니다.
넥서스원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홍콩, 싱가폴 등에서 출시됩니다. 언락된 넥서스원의 미국 출시 가격은 530달러(부가세 제외). 미국은 T-모바일과 버라이존을 통해 공급되고, T-모바일 플랜을 계약하면 180달러에 쓸 수 있습니다.
그 탄생부터 판매까지 수많은 가치를 바꾸고 있는 넥서스원. 하드웨어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가치만으로는 슈퍼폰이라고 불러도 손색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당장 만날 수 없는 게 안타깝기보다 그보다 제2, 제3의 넥서스원을 구글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나올 수 없는 현실이 이어질까봐 그게 더 안타깝습니다. 슈퍼폰도 초라해지는 통신 폐쇄국은 올해는 줄어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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